서울대, '나경원 子' 논문 문제없다
진중권,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성토
진중권,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성토
1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김모씨의 서울대 의대 연구발표문 제1저자 등록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1차 결론을 내렸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문빠들 많이 허망할 듯"이라고 말했다.
'문빠'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은어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대 개혁을 해야죠"라며 문 대통령 지지층을 비꼬았다.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은 지난 '조국 정국'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저자 등재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나 전 의원 아들의 논문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맞불을 놨다.
나 전 의원 아들 김씨는 지난 2015년 8월 서울대 의대 교수의 지도 아래 미국의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콘퍼런스)’에 게시된 연구 두 건에 각각 제1저자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김씨의 연구발표문 제1저자 등록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 김씨가 연구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했으며 논문과 포스터도 직접 작성했다고 봤다. 연구진실성 위반 행위에 해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발표문에 김씨가 제4저자로 등재된 것은 "전문지식이 필요 없는 단순 데이터 검증만을 도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줄창 ‘그럼 ’나경원은?‘이라 외쳤다"며 날을 세운 것이다.
한편 조 전 장관, 나 전 의원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사안마다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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