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화양연화’ 가슴 먹먹하게 만든 아름다운 해피엔딩...최고 5.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5 08:12

수정 2020.06.15 14:08

화양연화 /사진=tvN
화양연화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화양연화’가 코끝이 찡해지는 따뜻한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양연화’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최종회에서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오랜 사랑을 약속한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의 행복한 시간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벅차오르는 감동과 여운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이 남을 감성 멜로를 완성했다.

어제 방송에서 한재현(유지태 분)은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과 장인 장 회장(문성근 분)의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자신도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반전을 선사했다.
부적절한 방법으로 회사를 가로채지 않고 윤지수(이보영 분)와의 약속을 지킨 그의 선택은 과거 꿋꿋이 신념을 지켜오던 때를 떠올리게 하며 두 사람의 희망찬 미래를 암시했다.

윤지수의 트라우마를 치료해 주는 주변인들의 따뜻한 마음도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감동하게 했다. 생일을 맞은 윤지수를 위해 한재현과 주영우(이태성 분), 이동진(민성욱 분), 양혜정(우정원 분)은 깜짝 파티를 열어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오래 전 찢어져 버린 윤지수의 가족사진을 복원해 놀라게 한 것. 윤지수는 울먹이며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었고, 오랜 시간 가슴에 새겨졌던 상처를 비로소 보듬을 수 있었다.

이렇듯 세월의 아픔이 남긴 고통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지켜가는 한재현과 윤지수의 러브스토리는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과거 한재현(박진영 분)과 윤지수(전소니 분)의 우연한 첫 만남도 놀라움을 안겼다. 대학 새내기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쫓기던 한재현은 당시 고등학생 윤지수와 마주쳤고 서로의 기억 속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재현은 윤지수를 잊지 않았고,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지기 시작한 학교 앞 시위 도중 만남에서도 먼저 그녀를 알아본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듯 이들의 겹겹이 쌓인 인연들이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었음이 드러나 뭉클한 감정을 더했다.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고 한재현은 윤지수의 손에 반지를 끼워 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최종회 말미, 나란히 길을 걷는 현재와 과거의 한재현, 윤지수가 이야기를 나누며 교차되는 엔딩 장면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신 ‘화양연화’의 막을 내렸다.

‘화양연화’는 아련한 스토리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의 시너지로 한층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극에 깊이를 더하는 음악적 요소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져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