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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포털·언론도 주목, 서경덕 "외신통해 욱일기 역사 계속 알려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5 08:49

수정 2020.06.15 08:49

야후재팬에 올라온 '게키사카'의 기사 화면 캡쳐
야후재팬에 올라온 '게키사카'의 기사 화면 캡쳐

2019년 말 리버풀 욱일기 사건에 관련한 ESPN과 골 닷컴의 기사 화면 캡쳐
2019년 말 리버풀 욱일기 사건에 관련한 ESPN과 골 닷컴의 기사 화면 캡쳐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지난주 EPL 전 구단에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의 메일을 전송한 것에 대해 일본 포털과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게키사카' 등 일본 매체와 한국 언론의 일본어 뉴스가 야후재팬 등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고, 지난 주말 축구섹션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에 오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욱일기 퇴치 캠페인이 일본 포털과 언론에서 주목하는 것은 잘 된 일이다.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에 대해 교육받지 못한 일본 네티즌들에게 자각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외신을 통해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닌해 말 리버풀 욱일기 사건에 대해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인 ESPN, 골 닷컴 등에서 상세히 다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욱일기의 진실이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서 교수는 "ESPN 같은 경우에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라고 욱일기의 정확한 뜻까지 설명을 해 줘 욱일기 퇴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젠 세계적인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욱일기의 진실에 대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여 도쿄올림픽 응원에도 절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이번 EPL 전 구단을 시작으로 유럽 4대 축구리그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태리 세리에A의 전 구단에도 조만간 '욱일기는 전범기다"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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