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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상장 앞두고 온라인간담회
공모금액 최대 1조 하반기 최대어
"뇌전증 신약 이어 항암제 개발중"
이달 23~24일 일반청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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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사진)는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경험을 쌓았다.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추신경 관련 신약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SK그룹은 지난 1993년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팜을 설립했다.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 올해 5월 현지에 공식 출시했다.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도 지난해 3월 FDA 관문을 통과해 판매 중이다. FDA 승인을 준비 중인 소아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총 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은 "향후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도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재투자해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주식 수는 1957만8310주, 희망공모가 범위는 주당 3만6000∼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이 최대 1조원에 육박한다. SK바이오팜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8193억~3조8373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맡았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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