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무접촉” 제주도 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 발생

북미 방문 이력 남성…입도 후 최종 확진 때까지 자가 격리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북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A씨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16일 오후 3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증상으로 입국해 같은 날 오후 제주에 왔다. A씨는 이날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미결정 통보가 나오자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 조치됐다.

'미결정'은 바이러스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 수치에 있어 확진여부가 불분명한 상태로 재검사를 통해 음성·양성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도는 이에 따라 12일에도 2차례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미결정’ 판정이 나오자 16일 한차례 더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도는 A씨의 진술에 따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A씨는 최종 확진 판정과 관련해 검체 채취일이 16일이라는 점, 2일 전인 14일은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점,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는 점, 격리기간 동안 격리 수칙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접촉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무증상을 보이고 있고,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도가 진행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e-mail]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