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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하반기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턴어라운드 기대-교보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7 08:41

수정 2020.06.17 08:41

[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17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및 판매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필름의약품의 제조 및 공급 전문회사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기부전제 관련 2가지 제네릭 물질특허(비아그라, 씨알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인체의약품 매출 추이는 2017년 305억원에서 2018년 390억원, 2019년 53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발기부전 및 조루 복합제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 종료 및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기부전과 조루는 약 57%가 복합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출시 후 유의미한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국내 발기부전제 시장 규모는 블랙마켓을 포함해 약 2500억원으로 파악된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에 따른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지난 4월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항체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동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5월부터 SD바이오센서용 진단키트 외주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체 진단 방식은 PCR 방식 대비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남미 등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며 "현재 생산 규모는 일 10만키트인데 6월 말까지는 최소 일 20만키트로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생산 규모 확대 후에는 자체 브랜드 수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며 "현재 글로벌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단가는 5~8달러선으로 추정되는데 보수적으로 판매 단가 5달러, 가동률 25% 가정 시 자체 브랜드 연간 매출 규모는 72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경우 영업이익은 326억원이 신규로 발생할 수 있다"며 "당사는 진단키트 수출 단가와 가동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위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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