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SK바이오팜, 뇌저증 치료제 성장성에 주목"-한화투자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7 09:23

수정 2020.06.17 09:23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은 오는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공모밴드에 따른 기업가치는 2조8000억~3조8000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SK에서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상장 전 기준으로 SK가 100% 지분을 가진 SK계열사이며 상장 후에도 SK가 지분의 75%를 보유하게 된다.


신재훈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최대 투자 포인트는 이미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의 성장성"이라며 "미국 뇌전증 시장은 글로벌 뇌전증 시장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규모는 지난해 말 약 31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Solriamfetol, 제품명 수노시)의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솔리암페톨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어 기존 제품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이미 출시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외에도 희귀의약품 지정 후보물질 1개와 초기임상 후보물질 5개의 중추신경계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적응증인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는 2017년 FD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제품으로 2021년에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렐레노프라이드(Relenopride)도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 개발을 준비 중이며 Glycyx와 SK바이오팜 합작법인이 직접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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