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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외버스터미널에 국내 최대 크기 그래피티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7 11:43

수정 2020.06.17 11:43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씨 작품
순천시외버스터미널에 국내 최대 크기 그래피티 등장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 시외버스터미널에 국내 최대 크기의 그래피티(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린 그림)가 등장했다.

터미널 뒤편 골목 건물 벽면에 그려진 그림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심찬양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한국에 알려지기 전 이미 미국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로 미국 곳곳에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그려 인종차별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작품은 가로 22m, 세로 19m인 국내 최대 크기의 작품으로, 그래피티를 통해 쇠퇴한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작품은 미국계 한국인인 '벨라'를 모델로 그려졌다.
작가는 다양한 시선에 대한 포용과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만남의 광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천동 도시재생사업 '몽미락(夢味樂)'을 컨셉으로 희망 메세지를 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몽미락' 센터는 주민커뮤니티공간과 공유부엌, 예술인 공간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을 갖춰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심찬양 작가가 그린 작품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의 역할로 장천동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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