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지닌 AI 로봇 클라라의 이야기이다. 클라라는 놀라운 관찰력을 지닌 존재로, 로봇 판매매장 쇼윈도에 앉아 팔리기를 기다리면서 스쳐가는 인간들과 그들의 행위를 바라보고 인간에 대한 통찰을 얻기 시작한다. 이 책의 출간을 맡은 영국 파버 출판사의 편집국장 앵거스 카질은 이 소설이 "다른 곳으로부터 '지금-이곳'에 간절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작품"이라며 "이시구로가 늘 그랬듯이, 가슴 떨리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그의 작품 세계와 여전히 맥을 같이하고 있는 소설"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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