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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등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 한국 기업에 도전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8 09:48

수정 2020.06.18 09:48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입맛 잡겠다 출사표 던져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현지에서 한 소비자가 비나밀크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VN익스플로러
베트남 현지에서 한 소비자가 비나밀크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VN익스플로러

베트남 1등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가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나밀크는 두유와 밀크티 등 주력제품을 앞세워 온라인 몰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비나밀크는 1976년 설립된 베트남 국영기업으로 세계 5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플로러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120만달러(14억6000만원)어치의 두유 등의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이달 초부터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이다.

VN익스플로러는 비나밀크의 한국 수출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으로 생활수준이 높다"면서 "영양 제품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다"고 한국 시장을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비나밀크의 고품질과 탁월한 맛이 비나밀크의 한국 수출을 하게 된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하고 비나밀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비나밀크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나밀크는 10년 넘게 한국 시장을 연구했다. 비나밀크가 한국처럼 까다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맛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등에도 좋은 인상을 주는데 주력했다는 것이 VN익스플로러의 보도다.

비나코리아컴퍼니 임원인 설부춘씨는 "비나밀크의 밀크티는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맛이 진하다"며 한국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비나밀크는 향후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한국 편의점에서도 제품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비나밀크의 해외영업담당인 보 쭝 히에우씨는 "비나밀크는 베트남 유제품 1등 업체로 포브스나 닛케이에서 잘 알려져있다"면서 "비나밀크의 제품은 유럽이나 미국의 품질기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을 공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만큼 비나밀크는 한국 시장에서 자신있게 나아가며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비나밀크는 한국 시장 이외에도 중동 지역과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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