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26일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기준치 100을 하회한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CCSI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에는 18.5포인트가 하락했다. 월별 공표가 시작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대였다. 4월에는 지수가 70.8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5월 반등의 경우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6월에도 이 같은 소비심리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같은 날 '2020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수출을 보면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3.7%가 급감했다. 따라서 물량 기준 감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오는 25일에는 '2019년 공공부문계정(잠정)'과 '지역경제보고서(2020년 6월 발간)'가 나온다.
공공부문계정에서는 정부와 공기업을 아우르는 공공부문의 수지(수입-지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가 부진했고 정부 지출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수지 흑자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8년의 경우 공공부문 수지는 46조4000억원 흑자로 전년대비 4조7000억원이 감소한 바 있다.
지역걍제보고서에서는 올 2·4분기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23일에는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019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가 나온다.
특히 생산자물가의 흐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생산자물가는 지난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간 바 있다. 5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생산자물가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소비자물가에도 하방압력이 된다.
아울러 오는 24일 '금융안정보고서(2020년 6월)'와 '2018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결과'가 나온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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