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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탱커 새주인 찾았다, 파인트리가 600억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8 18:21

수정 2020.06.18 18:21

부산 소재 중견해운사 동아탱커가 천신만고 끝에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새주인으로 맞을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아탱커는 19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100% 유상증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회생계획안을 상정한다. 매각대금은 600억원이다.

이번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의 75% 이상, 일반회생채권자의 동의율 66.7% 이상을 확보해야 인가된다. 기존 주식과 출자전환주식은 전량 무상소각된다.


총채권액은 회생담보권 314억원, 회생채권 5650억원, 조세채권 3억원 등 총 5967억원이다.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변제금은 328억원이다. 연체이자를 제외한 향후 이자율은 1% 인하한다. 기존 인수 후보자였던 자비스자산운용이 내걸었던 조건으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 인하를 고수하다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미납 원리금(연체이자 포함) 전부 상환 조건이다.

동아탱커는 지난해 4월 회생을 신청했다.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나용선계약(BBCHP)이 맺어져 담보권을 가지고 있는 선박 12척의 회수를 시도했다.
그러자 동아탱커는 같은 해 5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해 회생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인수합병(M&A)이 추진됐으나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으로 활용되고 있는 '동아메티스'를 두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후순위 채권자인 BNK부산은행이 신규 보증을 놓고 충돌을 빚기도 했다.
동아메티스는 조세피난처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배를 건조하고 다시 용선자에 빌려주는 BBCHP 계약을 맺은 선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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