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북한의 대남침략도발이 높아진 가운데 한미간 군사유대가 더 공고해 지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19일 기자와 만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화상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안다"며 "양국 간 회의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국방장관 회담은 늦어도 30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고조된 한반도 긴장때문에 회담을 이보다 더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최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북한군 총참모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며 군사행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던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가 올해 취소됨에 따라 이달 중 화상회의 방식의 양자 회담을 추진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최근의 대북 현안과 오는 8월로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방식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미간의 현안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은 계획대로 전작권 전환 검증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군 측은 연합대비태세 점검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아직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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