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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부울경 가덕도신공항은 해운대의 미래”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9 13:28

수정 2020.06.19 13:28

▲18일 부산 해운대구가 문화복합센터에서 열린 송영길 국회의원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은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송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가 문화복합센터에서 열린 송영길 국회의원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은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송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이 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부울경신공항(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하고 나섰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18일 “기초지자체장으로서 용기를 냈다”면서 “해운대에는 제대로 된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홍 구청장은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중심, 해운대의 미래 하늘 길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송영길 국회의원의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남권관문공항추진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공동상임대표 이지후)가 송 의원을 초청하고 해운대구는 주최를 맡았다.


같은 날 오전 시민운동분부는 김해 돗대산 항공참사 129인 희생자 추모 및 죽음의공항 김해신공항 절대 반대를 위한 안전공항 기원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홍 구청장은 “해운대는 준고속철도, 광역도로망, 내부순환도로망 등 도로와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청사포, 미포 등 바닷길을 통한 관광객 유입책이 아무리 많아도 항공기를 통해서 입국하는 길이 불편하면 관광객은 늘어날 수가 없다”며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중심, 해운대의 미래를 하늘길에서 찾는 것이 필요하기에 부울경신공항 조성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의 특강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김해신공항 확장안의 V자형 활주로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배가 산으로 가면 안 되듯이 비행기도 바다로 뻗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역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고 갈수록 커지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각각의 역할분담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부울경신공항, 대구신공항이 서로 윈뮌할 수 있다”면서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자신들의 결정을 쉽사리 부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부정하는 순간 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려도 관성에 의해 굳이 바꾸려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어 있다”라고 일침 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지역에서 용기와 애정을 가지고 계속 외침을 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이 파악한 분들이 진리를 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가덕도에 (부울경신공항을) 함께 만들어 보자”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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