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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SK 한화 또 4연패 늪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0 08:13

수정 2020.06.20 08:13

[파이낸셜뉴스]
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오른쪽). /사진=뉴스1
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오른쪽). /사진=뉴스1


트레이드, 선발 교체, 타순 변경, 2군 콜업. 어떤 처방도 소용없다. 10위 한화와 9위 SK가 속절없이 4연패를 당했다. 이미 두 팀은 18연패와 10연패의 깊은 수렁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간신히 살아나나 했는데 최근 4연패.

한화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서 구창모에 막혀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김범수를 오랜만에 선발로 내세웠으나 구창모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구창모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무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 0.82.

김범수는 2019년 7월 28일 삼성전 이후 32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4⅓이닝 3실점. 시즌 네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18연패 이후 두산에 2연승을 거두었으나 LG전 3연패에 이어 또 하나의 패배를 추가했다.

한화는 최근 25경기서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버틴 경우가 8번에 불과했다. 이에 김범수를 선발로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으나 통하지 않았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 한화는 이후 획기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18일 LG전을 앞두고는 퓨처스리그에 내려가 있던 이성열, 최진행 등 고참 선수들을 다시 1군무대로 불러 올렸다. 이날 장시환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5이닝 2실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진행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스1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스1


SK는 19일 키움전서 1-2로 패했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 하재훈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했다. 하재훈은 ⅓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와 SK는 지난 18일 투수 이태양과 외야수 노수광을 맞트레이드했다. 9,10위 팀 간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을 찾은 것. 이태양은 첫 날 KT전에 바로 투입돼 1이닝 무실점으로 그 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노수광은 LG전서 1번 좌익수로 기용돼 5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LG에 당한 7-9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한화와 SK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염려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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