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2배 이상 증가
【 대전=김원준 기자】 천연액화가스(LNG) 대신 수소 연소로 가스터빈을 구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 가스터빈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발전용 수소 가스터빈 관련 특허는 최근 9년간(2011~2019년) 모두 36건이 출원됐다. 2011~2015년까지 5년간 매년 2~3건 정도에 불과하던 출원건수는 2016년 부터 6~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소는 LNG대비 6배의 화염 확산속도와 3배의 발열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소되고 나면 부산물로 깨끗한 물만 남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소는 기존 석탄, LNG 등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 방식 이외에도,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적인 생산도 가능하다.
지난 2018년 기준 LNG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26.8%로 석탄화력발전(41.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 발전을 LNG 발전으로 점차 대체하고 있어, 향후 LNG 가스발전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LNG 가스터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료로 사용되는 LNG에 수소를 혼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수소의 혼합비율을 약 60%정도까지 높인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수소 가스터빈 기술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대부분의 LNG 발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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