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투자 자산 3500억 SMA 이관 포함…적극적 자산배분 기대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했다. 최대 5000억원을 투자유형 또는 전략별로 배분키로 했다.
멀티에셋펀드는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사용한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용이하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위탁사의 글로벌 운용사 평가모델, 성과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전략 세미나,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에 참여, 공제회 내부 운용역량이 향상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투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기존에 투자한 자산인 3500억원 규모 별도일임계좌(SMA)의 이관을 포함해 이뤄진다. 신규투자 규모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018년 상반기 SMA로 1억2000만달러 규모 멀티에셋 펀드에 투자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멀티에셋펀드 위탁사 7곳을 선정하고 총 1억8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술적 자산배분(GTAA) 전략을 사용한다. 절대수익형 또는 벤치마크(BM)형이다. 투자 구조는 국내 위탁사를 투자도관(Vehicle)으로 설정, 하위 글로벌 운용사를 선정해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펀드설정은 SMA 또는 FOF(펀드 오브 펀즈) 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과학기술인 공제회는 2003년 설립됐다. 2018년 6월 기준 기관회원은 514곳, 회원은 6만4000명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굴리고 있는 자산의 총 운용규모(AUM)는 2019년 말 기준 약 6조6611억원이다. 수익률은 8.15%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