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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로봇 개발·실증·규제혁파 등 전폭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11:00

수정 2020.06.22 16:09

성 장관, 물류로봇 제조기업 트위니 방문
"로봇, 비대면 경제 견인 마중물로 중요"
"산업단지 등 거점서 대규모 실증 추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22일 대전시에 있는 물류 서비스로봇 제조업체 트위니를 방문해 물류로봇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22일 대전시에 있는 물류 서비스로봇 제조업체 트위니를 방문해 물류로봇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물류로봇 제조기업 트위니를 방문해 비대면 경제 확대로 주목받는 업계 대응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성 장관은 회사 경영진을 만나 "비대면 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로서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개발·실증·규제혁파·금융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위니 측은 "고객 입장에서 기존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에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초기의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회사는 병원, 대형마트, 물류센터 등에서 물류로봇의 현장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성 장관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현장 최적화 로봇 개발·보급 △규제혁파 로드맵 수립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산업부는 그간 기업수요에 따라 품목별·기업별로 진행해오던 로봇분야 실증사업을 강화한다.

산업단지·특정업무지역 등 실증거점을 기반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로봇활용 확산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현장 문제해결형 로봇개발·보급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로봇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108개 로봇공정 표준모델 개발·보급을 당초 목표보다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로봇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규제로 인해 로봇활용이 곤란하거나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법적 근거가 없어 제한받는 일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실외배송로봇 인도주행 허용, 기계식주차설비 안전기준의 주차로봇 적용 여부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규제혁파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로봇분야 규제혁파 로드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제조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용형태를 고려한 리스·렌탈 사업모델을 개발, 시범 운영한다.
로봇 도입에 따른 초기투자비용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황병소 산업부 기계로봇장비과장은 "지난해 수립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정책과제들을 충실히 실행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 등 최근의 환경변화와 업계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코로나 이후 시대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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