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코로나 격리 제주 20대 여성 사망 "평소 우울증 앓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11:26

수정 2020.06.22 13:43

방글라데시 유학생 접촉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보건당국과 경찰 관계자가 22일 오전 제주시 인재개발원에서 숨진 자가격리자 A(27·여)씨에 대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 보건당국과 경찰 관계자가 22일 오전 제주시 인재개발원에서 숨진 자가격리자 A(27·여)씨에 대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제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시설격리 중이던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쯤 제주도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로 격리돼 있던 A씨(27)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8일 제주에 입도해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 유학생(제주 18번 확진자)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다. 접촉자로 분류돼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이었다.

A씨는 함께 격리 중이던 지인 B씨(27)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방을 찾았다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가 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확인됐다.

제주도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격리 전 보건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보건당국은 A씨의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 담당 공무원 등이 현장에 파견된 상태다.


제주 경찰은 A씨의 감염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현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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