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후 10년만에 ‘부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2010년)의 구수환 감독이 10년 만에 '부활'(사진)로 돌아온다. '울지마 톤즈'는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로 2010년 개봉해 관객 44만명을 동원했다.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의 기록도 세웠다. 이 신부의 헌신적 삶은 국경, 종교, 이념, 빈부를 넘어 큰 감동을 줬고, '섬김의 리더십' 사례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구 감독은 "'울지마 톤즈'를 찍을 때 이 신부의 사제로서의 삶보다 그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5년 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이태석을 만났다"며 '부활'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말한 '또 다른 이태석'이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스웨덴, 덴마크 국회의원들이다. 구 감독은 "그들의 삶속에서 이 신부의 사랑과 헌신을 봤다"며 "사랑과 헌신이야말로 이 시대의 요구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 KBS에서 10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구 감독은 지난 2016년 KBS 스페셜을 통해 '스웨덴,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를 선보인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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