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청래, 예결위원장 단독 선출 "우선 그거라도 해야"

뉴스1

입력 2020.06.23 09:38

수정 2020.06.23 11:0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1대 국회의 여야 원구성에 어렵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선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22일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우선 그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장 3차 추경이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제일 문제"라며 "화급을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에 추경 관련 상임위를 저희가 다시 또 단독으로 (선출)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예결위는 당초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몫으로 제시한 7개 상임위 중 하나로, 국회 법제사법위·기획재정위와 함께 추경 심사를 위해 위원장 선출이 필수적인 곳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사위·기재위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선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 몫으로 선출할 가능성에 대해 "(당내에) 상당한 지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11대 7이라도 저희가 정부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고, 18개를 다 가져가도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어차피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넘게 지방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섭섭함보다 당 내부에 대한 섭섭함이 더 있는 게 아니냐"며 "다른 의원들도 가서 복귀를 종용했으니까 조만간 복귀할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또 7개 상임위원장을 하고 싶은 중진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냐"며 "적지 않게 있어 보인다. 결국 통합당 내부의 단일한 의견이 지금 없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주도로 6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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