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이호승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주자 언급에 대해 "정치에 뜻이 없다"고 전했다.
23일 백종원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이같이 밝히며 "백종원 대표는 공식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정치에 뜻이 없다는 생각을 밝혀왔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다소 당황스러운 기색도 내비쳤다.
백종원은 여러 식당 브랜드를 거느린 더본코리아의 대표이면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식당 경영 및 음식 문화 개선에 힘쓰고, 농어촌 살리기 캠페인을 하는 등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정계 입문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매번 "정치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16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례대표 제안' 질문을 받고 "큰일 날 소리"라며 "저희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 "(정치 제안) 전화 한통도 안 받았다"며 "이 순간까지 정치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백 대표의 이름을 꺼냈다. 복수의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대권 주자를 영입하려면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 발언이 외부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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