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재기 희망과 성공 요인 등을 소개하기 위해 소상공인 재기성공사례 영상을 제작해 오는 10월 말까지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상 제작을 위해 12개 지방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총 80건의 소상공인 재기 성공사례를 1차 발굴한 뒤 실패 후 상황, 재기 노력, 공감대 형성 정도 등을 감안해 최종 10건의 스토리를 영상에 담았다.
구독자 20만명의 유튜브 채널 'EO'를 운영 중인 유튜버 태용이 현장에 방문해 실패 원인, 위기 극복 및 재창업 과정, 성공 요인 등을 사례 주인공인 사장님과 인터뷰하고 답변하는 5분 가량의 영상으로 구성했다.
첫 공개 예정인 소상공인 재기 영상 ‘동강오리’편은 IMF로 갈비집 폐업 후 오리고기 전문점을 시작한 강호순 창업주 스토리다. 손님 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신메뉴 ‘통마늘 주물럭’을 개발하고 원재료 값 변동에도 음식 맛을 꾸준히 유지하며 친절한 서비스로 백년가게로 추천받는 등 강호순 창업주의 열정과 노력으로 현재 2호점을 준비 중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2주에 한번씩 공개되는 영상에는 아내와 사별 후 아내 뜻에 따라 유아용품 매장을 재창업한 ‘육아대장’, HACCP 의무업종 지정에 따른 시설을 갖추지 못해 폐업 후 감자옹심이를 개발하며 재창업한 ‘매일봄’, 광고 판촉물 제작업체 운영 중 신용불량자가 됐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업종을 선택해 재기에 성공한 ‘용현산업’, 임가공 회사를 운영하다 사기를 당하는 등 여러 번의 좌절을 극복하고 금속가공 제조업으로 성공한 ‘인코테크’ 등이 이어진다.
또한 세 번의 실패 끝에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재창업해 수출까지 성공한 ‘금산진샘협동조합’, 반복된 음식점 창·폐업 후 16년간 벤치마킹을 통해 보리밥 전문점으로 재기한 ‘대산보리밥’, 거래처 도산으로 악성채권 폐업 후 친환경비료 개발로 성공한 ‘이레개발’, 메르스로 운영하던 스킨케어 전문샵 폐업 후 생리대 개발로 재창업에 성공한 ‘페이버’ 등의 소상공인 재기 성공사례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작된 영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방송정보원 유튜브 채널 및 유튜버 태용 EO 채널에 올라오며,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송출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은주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재기 성공사례 영상이 소상공인들의 재기 희망을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영상 제작에 노력하겠다”면서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폐업, 취업, 재창업을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정책으로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