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명왕’은 LG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
특허청 '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열고 발명유공자 79명에 훈·포장
특허청 '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열고 발명유공자 79명에 훈·포장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 지식재산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장섭 국회의원,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을 비롯해 발명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SK하이닉스㈜ 진 사장은 35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투신,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우주일렉트로닉스 노영백 회장과 삼성전자㈜ 황유상 펠로우에게 돌아갔다. 노영백 회장은 세계 최초 유무선 급속 충전 보조배터리 개발 및 다수의 초소형 커넥터(Connector) 개발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황유상 펠로우는 세계 최고 미세화(微細化) 기술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DRAM 산업 세계 1위 확보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휴럼 김진석 대표이사와 렉스젠㈜ 안순현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비전기식 요거트제조기 발명과 기술이전·사업화 성공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안 대표이사는 영상인식 기반의 교통정보수집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교통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했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LG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이 선정됐다.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핵심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수상자의 주요 발명품 전시뿐만 아니라 '발명으로 극복하는 재난 위기, K-방역'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수상자 발명품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기술과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이 들어간 롤러블 OLED TV, 차량용·스마트폰용 초정밀 커넥터 및 전기차 충전통신모듈용(EVCC) 커넥터,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DRAM)을 활용해 만든 제품 등과 나이변환이 가능한 3차원(3D)몽타주 및 3D 얼굴인식 기술이 전시됐다. 또한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공 사례로,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재료인 고순도 불화수소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선보였다.
특별전시에는 코로나19 위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K-방역 발명품이 소개됐다. K-워크스루와 이동검사소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글러브박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키트 및 진단시약 등 해외로 수출 중인 K-방역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치료·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의 국내·외 최신 특허동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는 특허청의 ‘코로나19 특허정보내비게이션’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 발명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창의적 DNA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명 문화 확산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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