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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비대면 조사로 통계 패러다임 전환 촉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10:00

수정 2020.06.25 10:00

강신욱 통계청장이 24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7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강신욱 통계청장이 24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7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강신욱 청장이 지난 24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37개 회원국의 통계수장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글로벌 현안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과 국제비교 방법론 등을 의결하는 통계부문 최고위 연례회의체로,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유럽지역 국가의 통계기관장 협의체(UNECE-CES)와 공동으로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마련하고 △코로나19 관련 긴급 통계 작성 사례 공유 △유사 위기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혁신적 자료수집 방안 모색 △국제협력 분야 우선순위 등을 논의했다.

강 청장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한국 통계청에서 작성한 카드승인액 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업 세부 동향, 마스크·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 품목의 일일 가격 및 품절률,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인구이동 통계 사례를 소개했다.

강 청장은 "국제협력 부문에서도 일반적으로 세계적 위기는 국가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킨다"며 "물리적 이동이 불가능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ODA)할 수 있는 효율적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경우 이번 위기를 계기로 비대면 조사로의 전환 및 혁신적인 자료원 활용 확대 등 통계생산 패러다임의 변환을 촉진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계기관장들은 코로나19의 영향 및 대응정책 효과 측정을 위해 ①OECD 마이크로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②거버넌스 통계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강 청장은 최근 위기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임을 언급하고, OECD 사업에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회복 정책의 이행 과정 및 공공부문의 신뢰도 측정을 목적으로 하는 거버넌스 통계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 공식통계로의 생산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통계를 적극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은 국가통계청의 책무이자 기회"라며 "국제 통계사회와 연대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통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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