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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하반기 실적 반등 예상"-KB증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08:39

수정 2020.06.26 08:39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창민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2억원이 예상돼 큰 폭의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 및 국내 고객사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4분기 축적된 재고로 인한 고객사 오더컷이 예상돼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매출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 비에이치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76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비에이치가 2년 이상 준비해왔던 전장용 신규 아이템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전기차는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내에 하드 타입의 PCB(인쇄회로기판)와 구리 케이블을 사용해왔으나, 비에이치가 개발한 일체형 FPCB(연성회로기판)를 사용할 경우 전체 부품의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에이치의 신규 아이템이 채택될 경우 전기차 1대당 240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기는 2022년 이후로 예상돼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성장성이 높은 전장 부품 시장으로의 진입은 기업의 가치 상승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업종 톱픽(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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