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 공모전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팬레터' '마리 퀴리'등을 개발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가 시즌5의 기획개발 선정작 6개 작품을 발표했다. ‘시습’, ‘위대한 피츠제럴드’, ‘미치’, ‘메리 셸리’, ‘미스 대디’, ‘악마의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2020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시즌5의 지원 대상은 미발표 창작 뮤지컬 작품으로, 기승전결 구조로 90분 내외, 40페이지 이상의 분량을 갖춘 대본 또는 대본과 음원을 접수 받아 작품의 완성도 및 발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라이브 측은 “이번 시즌5의 선정작 6작품은 법정물 또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거나 판타지적 요소를 담는 등 다양한 소재와 배경으로 눈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선정작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세상을 등진 천재 선비 김시습과 제자 현의 ‘금오신화’ 집필을 통한 성장담인 ‘시습’(극작 서휘원), 낭만과 화려함의 상징 1920년대 재즈의 시대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명작 ‘위대한 개츠비’의 탄생을 놓고 벌이는 피츠제럴드 부부의 자존심 대결 ‘위대한 피츠제럴드’(극작 함유진, 작곡 김지현).
해가 뜨면 늙은이, 해가 지면 젊은이가 되는 ‘미치’를 통해 선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지를 담은 ‘미치’(극작 박문영, 작곡 조아름), 영국의 여류 작가 메리 셸리의 삶과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창작 과정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자아 찾기를 그린 ‘메리 셸리’(극작 김지식, 작곡 권승연)
그리고 세계적인 락스타 ‘버드’를 주인공으로 ‘탈정상화 가족’에 대해 말하는 ‘미스 대디’(극작 정다이, 작곡 김희은), 사회에서 추락한 검사가 가짜 변호사의 손을 잡고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에 위악으로 맞서는 법정물인 ‘악마의 변호사’(극작 민미정, 작곡 김효은)가 그것이다.
시즌5에 선정된 6팀은 오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국내·외 업계 전문가 및 멘토진과 함께 각 작품별 특성에 맞는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작가 개인 지원 시 전문 작곡가 매칭, 작품별 창작 지원금 500만 원 지원, 뮤지컬 배우 및 연출가가 참여하는 테이블 리딩과 팀별 멘토링, 국내·외 뮤지컬 창작·기획, 유통에 관한 현업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교육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시즌5에서는 시즌1~4까지 역대 창작진 및 선정 작가들이 모여 작품 개발 노하우를 나누는 교류의 장인 ‘글로컬 워크숍’이 신설돼 기대를 모은다. 기획개발 과정 이후에는 중간 평가를 통해 2팀(작품)을 선발하며, 선정된 2팀(작품)은 쇼케이스 제작 지원 및 별도의 팀(작품) 별 창작 지원금 5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대본 번역, 해외 홍보, 2차 부가사업화 추진 등 국내 공연 및 해외 공연을 위한 사업화 지원이 이어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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