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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도 '선택적 패스제' 전격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13:14

수정 2020.06.26 13:14

동국대학교 전경.
동국대학교 전경.


[파이낸셜뉴스] 동국대학교가 26일 2020학년도 1학기 성적평가에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6월 초부터 총학생회와 제도 도입과 관련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관련부서 검토와 원격교육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2020학년도 1학기 성적평가 결과에 대해 선택적패스제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시 후, 학생 본인이 부여된 성적(A~D)을 패스(P)로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즉, 패스(P)로 표기된 성적은 학점 계산에 반영되지 않고 해당과목을 이수한 것으로만 인정된다.

앞서 서강대와 홍익대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강의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워지자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국대 학생들은 이번 학기 성적공시 후 원하는 교과목을 지정해 P(Pass)로 이수 변경이 가능해졌다.
변경 가능한 과목 수는 최대 3과목이며 선택적 패스가 가능한 성적은 D0 이상의 경우로 제한한다.

김용현 동국대 교무학생처장은 "우리대학은 기말고사 비대면 시험, 성적 절대평가,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지급 등 코로나19로 인해 필요성이 제기된 다양한 사안에 대해 학생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해왔다"며 "이번 선택적패스제 도입도 비대면 수업 운영에 따라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한 일부 학생에게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기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학생회와의 논의를 통해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제준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우리대학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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