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서 조 전 장관 논문 관련 허위사실 유포
조 전 장관 변호인단 "처벌의사 명시적으로 밝혀"
조 전 장관 변호인단 "처벌의사 명시적으로 밝혀"
[파이낸셜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허위사실로 조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를 받는 전광훈 목사를 기소의견으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28일 경남 진주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신년구국기도회'에서 불특정 다수에 조 전 장관이 교수 시절 작성한 논문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 목사는 설교 중 "조국 논문을 읽어봤더니 결국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 "교회는 없애야 한다고 했다"는 주장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전 목사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고소를 한 사건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에 전 목사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대통령은 간첩' 등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가 '집회 금지', '보증금 5000만원' 등을 조건으로 56일 만에 보석 석방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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