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지율보다 호감도 낮아
지난 23~25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순서 로테이션)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민주당 50%, 정의당 33%, 열린민주당 2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17% 순이었다.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민주당(41%)과 정의당(8%), 열린민주당(4%), 국민의당(3%)은 높게 조사됐지만, 통합당은 지지율보다 호감도가 낮았다.
민주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57%였지만, 2019년 들어 40%대로 하락했다가 이번에 50% 선을 회복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2018년 15%에서 2019년 3월 21%, 7월 23%, 10월 28%로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20%를 밑돌았다.
참고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가 한창이었던 2019년 10월 둘째 주 정당별 호감도 조사 당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한국당 27%, 무당층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였고,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3%, 부정률은 51%였다.
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63%로 가장 높고, 30·50대에서 약 55%, 20대에서 46%, 60대 이상에서 38%다. 정의당은 40·50대에서 40% 내외, 열린민주당 역시 40·50대에서 30% 내외로 가장 높다. 통합당 호감도는 60대 이상에서만 26%, 20~50대에서는 10%대다. 국민의당은 20대에서만 24%, 30대 이상에서 10%대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민주당보다는 보수 성향 야당, 즉 통합당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20%를 밑돌고, 비호감도는 50%를 웃돈다(통합당 61%, 정의당 58%, 열린민주당 55%, 민주당 52%, 국민의당 50%).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민주당에, 정의당 지지층의 90%가 정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그에 비해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는 59%만 미래통합당에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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