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선불식 지역 전자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 10% 지급을 8월말까지 연장한다.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적용을 8월말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달 말까지 캐시백 10%를 지급하는 것으로 했으나 소비진작 및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제2회 추경예산에 국비 340억원을 포함한 1000억원의 캐시백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캐시백 적용을 4%에서 10%로 상향 실시했다. 4월부터 5월까지 일평균 가입자수는 3374명으로 지난 1~2월 일평균 가입자수 281명 대비 12배가 넘게 상승했다.
결제액 또한 5월 일평균 104억원에 달해 1~2월 일평균 42억원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그 결과 28일 기준 인천e음 가입자수는 총 122만명, 결제액은 1조2916억원(누적 결제액 2조8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입자수 및 결제액의 증가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소상공인 주요업종인 유통업 영리(슈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정육점, 제과점 등)에서의 결제내역을 살펴보면 1~2월 평균 712억원에서 4월 1404억원, 5월에는 1833억원으로 2.6배 증가했다.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실물경제동향 보고 자료에도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 되던 3월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기준 전월 대비 7.1p 상승하며 반등했다.
시는 우선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적용을 8월말까지 연장하고 앞으로 사용추이 분석 및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8월 이후 캐시백 10% 적용 연장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쇼핑몰인 ‘인천굿즈’ 구매 시 캐시백 혜택 10% 제공 기간도 8월말까지 연장한다. 충전액 사용과 달리 월 캐시백 적립 한도에 제한이 없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인천굿즈에서도 세일행사를 진행해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5%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e음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천e음을 통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들을 확대ㆍ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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