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전화위복...강한 경제로 가는 길 열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9 16:33

수정 2020.06.29 17:58

-29일 수보회의서 '日 수출규제 1년' 평가
-"한국 경제 '직격탄' 전망은 맞지 않았다"
-"방역과 소비촉진, 두 토끼 모두 잡아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맞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기습적인 일본의 조치에 흔들리지 않고 정편돌파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를 겨냥한 일본의 일방적 조치가 한국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맞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차질도 일어나지 않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민과 관이 혼연일체가 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들 사이에 힘을 모아 협력한 것이 위기극복의 결정적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결집하면,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회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이기주의 강화 △국제분업 체계의 균열 △글로벌 공급망의 빠른 재편을 언급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와 비교할 수 없는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다 공세적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를 우리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재·부품 강국'과 '첨단산업 세계공장'을 위한 범국가적 역량의 총동원과 이에 대한 정부의 전략과 계획에 대한 대국민 보고 준비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방역과 소비촉진이란 '두 토끼' 잡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는 위축된 소비와 관광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는 주간"아라며 "카드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가 개선 추세에 있고, 소비심리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 불씨를 더욱 살려 나가야 하겠다.
한편으로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지만, 방역과 소비촉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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