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낙선당한 설움을 톡톡히 맛봤다.
이날 민 전 의원은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 자격으로 국회 소통관을 찾아 수개표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전 의원은 기자회견 시간에 쫓겨 차를 국회 앞에 노상주차했다가 국회 앞 둔치로 견인당했다.
이 소식을 접한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 전 의원이) 새 차 뽑은 기쁨도 잠시, 견인당하고 한술 더 떠 범퍼에 스크래치까지(났다)"고 민 의원의 봉변(?)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어 "'뽑은 지 4일된 된 차인데'라는 민 의원 뒤통수에서 뽀얀 김이 올라 간다"며 "차 앞 유리에 국회의원 배지 표식이 붙어 있었으면 그랬을까?"라고 이 모든 것이 전직인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근데 왜 나는 동병상련이 아니라 우스울까?"라며 "아우님 앞으로 배지 떨어진 설움 톡톡히 겪어 보라"고 겁을 줬다.
17,18대 의원을 지낸 차 전 의원이 20대 의원이었던 민 전 의원보다 낙선 선배인 셈이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지난 12일 중형차 계약 소식을 전한 뒤 26일 차가 집앞에 왔다며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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