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온라인 장보기를 지배한 키워드는 코로나19, 집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마켓컬리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를 관통한 온라인 장보기 키워드로 '코로나19', '수산', '집밥' 등이 떠올랐다.
올 상반기, 마켓컬리에서는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상품이 많은 리빙·헬스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0%로 가장 높게 성장했다. 리빙·헬스 분야 판매량 1, 2위 상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차지했다. 방역 효과가 높은 KF94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2020년 상반기 마스크 누적 판매량은 73만여장에 달했다.
리빙·헬스 카테고리 판매량 4위는 프로폴리스 호주 마누카 스프레이였다. 코로나19로 중요해진 구강 항균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런 개별 상품과 함께 '꽃'도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가장 크게 성장한 상품에 선정됐다.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은 125일만에 43만여송이가 팔려 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콩나물(212%), 무(129%) 등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한 끼를 먹어도 건강한 식사를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기네스북에 가장 영양이 많은 식재료로 오른 아보카도가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우유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과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판매량이 126% 증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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