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의 여고 3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 및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로 밀접 접촉자만 28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2일 방역당국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소재 모 여고 3학년 A양이 지난 1일 등교 전 나이스 건강상태 자가진단에서 등교중지(미등교)로 안내돼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6월 30일 학교를 마친 뒤 몸살 증상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이에 이 여고는 2일부터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A양의 밀접 접촉자는 고3 전교생 219명, 교직원 41명, A양이 다닌 학원 수강생 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접촉자 28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가 있는 지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교육청 보건건강교육 담당자는 "전교생을 원격수업으로 전화하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밀접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도 "학교 관계자와 학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바이러스 전염도 수치가 높게 나와 전파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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