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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펫코노미' 선점할 관광콘텐츠 발굴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4 00:01

수정 2020.07.04 00:00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광콘텐츠 확충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지난 3일 보령시청에서 열린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광콘텐츠 확충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회의장 정면 가운데)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3일 보령시청에서 열린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광콘텐츠 확충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회의장 정면 가운데)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보령=김원준 기자] 충남 보령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광콘텐츠 확충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은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 혹은 자신과 동일시하는 '펫팸족(Pet+Family)', '펫미족(Pet=me)'의 증가로 오는 2027년 '펫코노미' 시장이 6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펫코노미는 펫(pet)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반려동물 시장동향 및 전망 분석 △반려동물 여행 현황 및 정부 정책 동향 △시의 관광 및 제도 등 반려동물 관련 여건 분석 △국내외 반려동물 관련 관광 사례 및 시사점 △시의 반려동물 관련 사업 제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 인프라 개선으로는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소 및 음식점 인증제 실시 △공원, 해수욕장 등 관광조례 개정으로 출입 근거 마련 △전용열차 특별 운행 △반려견 여행보험 도입 등이 제안됐다.


또한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 육성으로는 △해수욕장 내 반려견 이용 전용 구간 마련 △전용 투어 버스 △반려견 갯벌 축제‘머드펫축제 △반려동물 관광종합지원센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펫티켓 캠페인 △펫티켓 관련 홍보물 제작 및 배포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관광도시 홍보로 반려동물 건전문화 조성 및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도 확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령시는 보고회 이후 반려견을 양육하는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및 선호도, 여행기반 등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요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및 콘텐츠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사업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기반 조성 및 콘텐츠 발굴은 물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대안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펫코노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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