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옥중 모친상으로 오는 10일까지 형집행 정지가 결정된 가운데 5일 안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는 범여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실형이 확정돼 수감중이던 안 전 지사는 귀휴 결정으로 빈소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안 전 지사 모친상 빈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인태 전 사무총장 등이 조문했다.
이외에도 이광재, 기동민, 박용진, 조승래 등 민주당 의원과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조문을 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화가 배치됐다. 이외에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의 조화 명패도 나열됐다.
이인영 후보자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징역을 살다가 부모님이 가시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고, 박지원 후보자는 특별한 언급 없이 조문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안 전 지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안 전 지사는 이르면 6일 새벽 광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된다.
안 전 지사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만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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