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LG생활건강, 中 화장품 시장 회복 가시화" 한국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08:33

수정 2020.07.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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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중국 현지 사업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7만원은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감소한 2770억원으로, 컨센서스 29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면세점 매출액이 35% 감소하면서 화장품 영업이익이 18% 줄어든 1850억원으로 점쳐진다. 반면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은 1·4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4분기 12% 역성장에서 4월 3.5% 증가, 5월 13% 증가했다. 6월은 618 행사가 가세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 연구원은 "복잡해지는 경쟁 구도 하에서도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은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후(Whoo) 브랜드의 중국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부진은 장기화되고 있지만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타이트한 판관비 관리, 중국 현지 사업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글로벌사 대비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26배, 2021년 기준 25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실적 추정이 대부분 하향, 2021년 기준 글로벌사들 대부분 30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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