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의 42% 수준...한국 37척, 중국 145척
韓, 척당 수주단가 0.8억불...中의 1.6배 달해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이 지난해의 42%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누적수주는 30억불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韓, 척당 수주단가 0.8억불...中의 1.6배 달해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이며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에 비해서도 25% 감소했다.
1~6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51만CGT(145척, 61%), 한국 118만CGT(37척, 21%), 일본 57만CGT(36척, 10%) 순이었다.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은 한국이 30억불(37척), 중국 69억불(145척)로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0.8억불)가 중국(0.5억불)에 비해 1.6배 높았다. 상반기에 척당 1.8억불이 넘는 LNG선 발주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한국이 여전히 초대형선박 시장을 확고히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6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5월 말 대비 162만CGT(2%) 감소한 7077만CGT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3만CGT, 한국 1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 순이었다.
지난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2만CGT(30척)이었고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46만CGT(16척, 56%), 한국 25만CGT(4척, 31%), 대만 4만CGT(1척, 5%) 순으로 집계됐다.
6월 전세계 선박 인도량은 235만CGT로 5월 대비 20만CGT(9%) 증가한 가운데 일본은 44만CGT(115%) 증가한 반면 중국은 보합(66만CGT), 한국은 23만CGT(24%) 감소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LNG선(174천㎥)이 1억86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8900만 달러, A-max 유조선 4850만 달러, 벌크선은 4750만 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다만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만3000~1만4000TEU)은 각 1억 4500만 달러, 1억850만 달러에서 1억4,400만 달러, 1억800만 달러, S-max 유조선은 5950만 달러에서 58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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