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원 투입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공연시설인 ‘아트센터 인천’이 2단계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해 2023년 초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는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3만13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1515석의 규모의 공연장으로 건립된다. 전시시설인 뮤지엄은 연면적 1만97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홍보관과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22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1단계 사업 당시 추진됐던 2단계 실시 설계용역을 다시 추진하고 사전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의 필요성은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으로 설계돼 뮤지컬 및 대중음악 공연에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2단계 추진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1단계 공사를 하면서 함께 시공된 2단계 지하구조물이 방치되면서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및 품질 저하가 우려됐다.
또 2단계 사업기간이 총 5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활용을 위해서도 적기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 추진과 관련해 그 동안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한 끝에 사업 추진의 정당성 및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비를 경제청 특별회계에서 충당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콘서트홀에 이어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까지 들어서게 돼 클래식 공연은 물론 뮤지컬을 비롯한 대중 공연도 가능해지고 전시시설까지 갖추게 돼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은 연면적 5만197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1727석을 갖추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문화예술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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