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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최고 선택은 금연…끊지 못하면 바꾸세요"(종합)

뉴스1

입력 2020.07.07 15:34

수정 2020.07.07 16:10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제공=필립모리스)© 뉴스1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제공=필립모리스)© 뉴스1


아이코스 스토어 © 뉴스1
아이코스 스토어 © 뉴스1


(아이코스 듀오)© 뉴스1
(아이코스 듀오)©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흡연을 시작하지 마세요. 흡연하고 있다면 끊으세요. 끊지 않겠다면 바꾸세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 할 것"

필립모리스는 비흡연자에게 아이코스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만 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서울 광화문 아이코스 스토어에 가면 이런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는 필립모리스 비전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흡연인구는 약 11억명이다. 2025년까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큰 역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백 대표는 "필립모리스는 지난 10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회사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한 이유도 이같은 비전 때문이다. "합류 전 회사 직원들과 인터뷰할 당시 비전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다"며 "필립모리스가 일반 담배를 대체할 것이란 약속을 믿게 됐다"고 취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아이코스 등장 이후 담배 시장은 재편됐다. 일반 담배 판매량은 2017년 약 690억개비에서 이듬해 2018년 628억개비로 약 9%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 담배는 2017년 경쟁사 제품 포함 약 15억개비가 팔렸다. 2019년엔 73억개비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일반담배 판매량이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 대표는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금연을 원치 않는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식약처 상대 일부 승소 "부정확한 정보 파악해야"

한국필립모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대상으로 제기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근거에 대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현재 관련 정보를 식약처로부터 받을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백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부정확한 정보나 과한 근거에 의한 주장이 국내 성인 흡연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식약처는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된다'는 내용을 담은 궐련형 담배 유해성 분석을 발표했다.

하지만 필립모리스는 타르가 불로 태우는 연초 담배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궐련형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결론의 근거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5월 일부 승소 판견을 받았다.

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측정한 9개 유해성분이 일반담배보다 궐련전자담배에서 평균 90%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주요 국가 연구기관 발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 흡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 기기장치 판촉행위를 금지하는 등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한 것에 유감의 뜻도 표했다. 앞으로 해당 법률은 국회를 통과하면 대부분 업체가 진행하는 전자담배 기기할인은 전면 금지된다.

그는 "규제 확정 전까지 과학적 사실을 정부에 알릴 계획"이라며 "규제가 정해지면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 공장 3천억원 투자…미래 대비 완료


최근 경쟁사들도 비연소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신제품이 뜸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경쟁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비연소 제품 분야에 다른 회사 동참이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유일한 아시아 히츠 생산기지인 경남 양산 공장에 3000억원 투자를 완료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과 검증과 안전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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