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5명 선발에 18만5203명 응시
출입국 이력, 거리두기 등 방역 철저
[파이낸셜뉴스]
출입국 이력, 거리두기 등 방역 철저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4985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8만5203명이 몰려 3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 39.2대1보다 다소 낮아졌다.
인사처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축소했다. 이를 위해 작년 대비 시험장 88개(1861개 시험실)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총 시험실은 총 9525개다.
수험생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상황도 확인했다.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진신고시스템도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운영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의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 손소독과 발열 검사를 시행한다. 의심대상자는 문진표 작성과 재검사를 거쳐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토록 할 방침이다.
모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에도 순차적으로 퇴실해 거리두기가 유지되도록 한다. 평균 응시율이 75%인 점을 감안해, 시험 당일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최대한 추가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 전후 방역소독도 철저하게 시행키로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치러진 5급 공채시험에서 발휘된 모범적 방역시행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