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만명 몰린 9급 공채 11일 시행 "시험실 1861개 추가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1:20

수정 2020.07.08 11:19

4985명 선발에 18만5203명 응시 
출입국 이력, 거리두기 등 방역 철저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중학교에서 열린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자리에 앉아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뉴스1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중학교에서 열린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마스크를 쓴 응시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자리에 앉아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뉴스1
18만5000여명이 응시한 국가공무원 9급 필기 시험이 오는 11일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철저한 방역 대책 아래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4985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8만5203명이 몰려 3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 39.2대1보다 다소 낮아졌다.

인사처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축소했다. 이를 위해 작년 대비 시험장 88개(1861개 시험실)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총 시험실은 총 9525개다.

수험생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상황도 확인했다.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진신고시스템도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운영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의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 손소독과 발열 검사를 시행한다. 의심대상자는 문진표 작성과 재검사를 거쳐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토록 할 방침이다.

모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에도 순차적으로 퇴실해 거리두기가 유지되도록 한다.
평균 응시율이 75%인 점을 감안해, 시험 당일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최대한 추가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 전후 방역소독도 철저하게 시행키로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치러진 5급 공채시험에서 발휘된 모범적 방역시행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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