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방송인 김어준(52)씨를 고발한 시민단체가 '네티즌들의 악플 공격을 받고 있다'며 해당 네티즌들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8일 "김어준 지지자로 추정되는 악플러 100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 측은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 이후 언론 기사에 악의적 허위사실과 모욕성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렸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검찰로부터 돈 받고 고발대행해주는 업체' '사기꾼 준비모임' '인생 말아먹은 백수들' 등의 악플 사례도 제시했다.
사준모 대표는 "이번 사례는 인터넷에서 쉽게 누릴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방치할 시 앞으로도 동일 사례가 반복된다는 확신 하에 고소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자 또는 모욕 행위자들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준모가 예시로 든 악성 댓글 사례로는 "사기꾼들, 사(사기꾼)준(준비)모임, 인생 말아먹은 쓰레기(백수)들 또는 좀비들" 등이었다.
앞서 지난달 1일 사준모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고발 이유였다.
사준모는 지난달 1일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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