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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대표 되어 ‘더 큰 민주당’ 만들겠다”... '대선 불출마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6:07

수정 2020.07.08 22:50

당 대표 임기 2년 끝까지 완수하겠다
탄소산업 등 전북 현안 지원 약속
김 전 의원, 전북에서 기자간담회 
지역주의 극복, 정권재창출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우기자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우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180여석에 달하는 의석으로 표출된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국민께서 바라는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책임지겠습니다. 당대표가 되어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8일 전북을 찾았다.

영남을 상징하는 김부겸 후보가 전북의 마음을 오롯이 (호남출신)이낙연 의원에게 모두 내주지만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호남을 하나로 끌어안고 2년 임기의 중책을 완수하는 당 대표가 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 민주당 재집권의 과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해찬 대표 이하 당 지도부를 개편하는 정기 전당대회”라며 “당 대표가 돼 2021년 재보궐선거,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책임지고 당선 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북 지역 현안인 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전담할 컨트롤타워 구축,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 관련 법안 추진, 새만금 산업단지 내 신규 기업 유치 등을 공약하며 전북 민심을 공략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대신 우리 당의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승리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하고 당 대표의 중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전북 지역 현안 사업을 거론하며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전북 지역 현안 사업을 거론하며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과의 영·호남 대결, 대선 전초전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선 전초전의 전당대회가 아니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방 균형발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약속한 바 있다는 소개와 함께 기초단체에 더 많은 예산이 내려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단체에 힘이 되는 재정분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세 국세 비율을 7대3까지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회사 경영상 문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의원이 수습 방안을 먼저 내놓은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물) 검증을 제대로 못했지 않느냐는 이런 지적을 여기저기서 받고 있고 당이 지금보다는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문제는 국민이 요구한 수준에 맞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한을 정해서라도 처분할 것을 요구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회견 직후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남부시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상경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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