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 재무장관들에게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오후 9시 영상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지금과 같은 미증유의 위기에는 당면한 위기극복은 물론 코로나 이후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평소 자본 흐름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예방수단의 구비와 충분한 대응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며 "각국의 자본시장 상황 등 정책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맞춤형 접근으로 디테일하게 설계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 제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 규제)가 “코로나19 위기를 비교적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클럽 의장국 프랑스가 공동 주관한 행사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재 등이 참석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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