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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왕릉에 사는 동물, 온라인으로 만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0 14:03

수정 2020.07.10 14:03

최우수상을 받은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유병우의 '홍유릉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사진=문화재청
최우수상을 받은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유병우의 '홍유릉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5월 29일 이후 휴관하고 있는 궁궐과 왕릉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담은 사진 6점과 동영상 6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하는 자료는 휴관으로 관람객이 없는 궁궐과 왕릉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일상풍경들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다.

이번 사진과 영상은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궁과 능에서 일하는 문화재청 직원들이 찍었다. 이들은 휴관 기간 중에 궁궐과 왕릉 곳곳의 시설 정비와 청소 등을 하다가 마주친 동물들이나 일상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공모했으며 이번 공개작들은 공모로 선정된 수상작들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종묘 연못가로 소풍 나온 너구리 가족',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는 오리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겼다. 사진으로는 홍유릉에서 포착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 속 새알들과 경복궁 경회루에서 포착된 왜가리 등을 볼 수 있다.
궁궐의 일상모습으로는 '경복궁 태원전 지붕 위 잡상' 과 '창경궁 명정전의 답도'를 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촬영한 직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궐과 왕릉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장점을 살려 일상적이면서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해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궁궐과 왕릉 풍경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영상과 사진들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진과 영상들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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