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6일 OK캐피탈의 무보증채 등급전망을 상향 변경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다른 중소 캐피탈과 달리 OK캐피탈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정적인 건전성·수익성 관리를 통해 대외적으로 평판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3월 말 OK캐피탈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8%로 업계 상위권에 속했다. 또한 OK캐피탈은 모회사인 OK금융그룹 및 관계사와 60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 의무 매입 약정을 채결해, 유동성 지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OK캐피탈은 신용등급이 BBB+라 신용등급 A- 이상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만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자금 조달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한편 OK캐피탈은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자본 규모를 약 4500억 원까지 확대시켰다. 이를 통해 △레버리지 배수 5.0배 △조정자기자본 비율 22.8% 등을 기록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 및 수익성 향상을 통해 최근 확대된 불확실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면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올라가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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