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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넘어서 이색사업 추진
제일기획, 온라인몰 오픈 새 도전
이노션은 ‘K팝’ 겨냥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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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은 ‘K팝’ 겨냥 유튜브 채널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최근 디지털과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컬러데이터(ColourData)'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컬러데이터는 중국 내 5000개 이상의 SNS, 뉴스, 이커머스 사이트의 게시글과 댓글을 취합해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버즈(온라인상 언급 횟수)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기존 광고주들의 마케팅 분석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에서 여러 분야의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또 지난해 말 '제삼기획'이라는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상품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 기획·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직장인 업무노트 '버티장'을 비롯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출시한 '팬톤삭스' 등을 판매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생소한 제품을 직접 발굴, 광고전문가의 독특한 시각을 더한 이색 아이디어 상품을 계속 판매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 남다른 소비가치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광고마케팅 환경 속에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지난달 K팝 관련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308KPOP'을 개설했다. 향후 이를 확장해 K팝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만남의 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노션이 보유한 광고주 네트워크와 회사 내부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문부서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션 측은 "다양한 산업군과 미디어 플랫폼을 연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바일쿠폰 서비스 '기프티엘'을 선보인 바 있는 대홍기획은 올해 3월 B2B 모바일쿠폰 서비스 '기프티엘 비즈'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광고회사의 핵심역량으로 꼽히는 브랜딩부터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세일즈까지 통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프티엘은 지난해 국내 판매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비대면(언택트) 쇼핑 수요의 증가, 간편결제 등 변화 흐름에 따라 모바일상품권이 지류상품권을 뛰어넘는 마케팅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판매액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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