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억7000만원 투입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을 모색하는 부산시가 신해양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리나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중소조선연구원(원장 강병윤)과 함께 마리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광역시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3년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4개 강좌를 열고 마리나 산업 필수자격 획득과 산업체 현장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연 40명의 마리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마리나 산업은 해양 관광 및 레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해양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 연매출 60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우리나라 해양레저의 대표지역으로서 해수욕장 연간 방문객은 약 4200만명에 이르며 해상투어와 해상낚시, 제트보트, 요트 세일링, 카약, 카누 등 수상레저 활동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마리나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장비, 운영진, 강사를 갖춘 중소조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한국해양대, 부경대, 영산대, 요트수리정비조합,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397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는 동력수상레저기구 1급 운항자격 취득 10명, 수상구조사 양성 및 자격취득 10명, 레저선박용 선외기 관리 10명, 마리나 산업체 현장 연수 10명 등 4개 강좌에 40명을 양성하는 4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취업희망자, 창업희망자, 예비졸업자, 취업예정자, 산업 관계자 등이면 참가할 수 있고 여성 참가자를 우대한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중소조선연구원 마린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마리나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부산이 우리나라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을 넘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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