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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日 LAB 점유율 65% 돌파 "코로나19로 필수재 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3 10:30

수정 2020.07.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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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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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이수화학의 주력 제품 LAB(연성알킬벤젠)이 전반적인 시황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 시장 점유율이 65%를 돌파하며 새로운 실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13일 이수화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이수화학의 일본 LAB 시장 점유율은 65%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일본 내 최대 정유업체 JXTG(JXTG Nippon Oil & Energy)의 연산 9만t 규모 생산설비 폐쇄로 인한 수급 개선이 이수화학의 일본 시장 내 점유율 확대의 주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JXTG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LAB을 생산하는 업체다.


세탁 세제 원료로 활용되는 LAB는 이수화학 주력 제품이다. 지난 1·4분기 기준 이수화학의 전체 매출액 중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이수화학이 유일한 LAB 생산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부터 수출을 이어온 일본 시장 내에서도 견고한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화학 측은 "최근 일본 굴지 파트너사와 협약을 맺는 등 현지 재고 판매 체제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일본 동∙서부 지역을 포괄할 수 있는 판매망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일본 전역에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 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수화학의 내년 일본 시장 LAB 점유율이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재고 판매용 저장조 임차 완료 단계에 있는 중국, 대만 등지의 일부 LAB 업체들이 잠재 경쟁사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생산 가능한 해당 업체들의 내년 물량은 2000~6000t 규모에 불과할 전망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세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LAB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필수재 특성상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수화학이 일본에 가장 근접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마진 일본 내수 시장의 70% 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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